산부인과 제왕절개 난소종양 혹 자궁근종 자궁절제술 수술 전 제모

 

안녕하세요.
트리유 입니다.
자궁근종 로봇수술과 개복수술에 대해 포스팅한 후 3번째 이야기네요.

산부인과 수술들은 대부분 예민하면서 일반적으로 노출되기 어려운 수술 위치인 경우들인데요.

제모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수술 시 노출되는 부분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복강경을 통해 자궁근종, 난소에 혹이나 나팔관 등 주변 부속기의 문제로 수술이 예정되어 있으시다면 수술을 위해 절개나 기구가 들어가는 위치는 복부의 배꼽 및 수술집도의 판단에 따른 추가 절개 위치가 몇 곳 있을 겁니다. 또한 수술 중 자궁을 움직여 골반 내 수술 부위를 노출시키는 경우들을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통의 산부인과 진료 시 다리를 벌리는 자세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프로시져(수술 절차)의 동작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인터넷의 여러 정보를 통해 제모 여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현재 수술 전담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수술만을 위한 제모는 필요 없다' 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원래도 왁싱을 하시던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구태여 수술만을 위해 수술부위를 제모한다는 건 필요하지 않아요. 의료진은 수술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수술장 안에서 의료용 전기 제모기(흔히 말하는 이발기)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제모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큰 절개가 들어가는 이식 수술의 경우 수술 전 복부 전체를 제모액으로 제모하고 소독액으로 샤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모를 하는 편이 마음에 드실 수도 있습니다.

개복수술의 가로절개의 경우(제왕절개와 같은 위치) 수술에 필요한 만큼 절개 부위 주변 5cm 정도까지만 제모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제모 정도가 미용상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모라는 것이 한번 시작하게 되면 털이 자라는 속도가 빨리지고 억세지니 주기적으로 관리하실 것이 아니라면 수술을 위해 구태여 돈을 지불하면서 왁싱샵에 가는 등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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