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의 외교공관의 탈출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 2021년 7월 28일 개봉하여 그 해의 흥행 영화였는데요.
저도 넷플릭스를 통해 최근에 시청했었는데요. 실제로는 어땠는지, 영화에서는 어떻게 변하였는지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1. 모가디슈
인도양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시가는 이슬람교도의 도시다운 모습을 보이고 부분적으로는 이탈리아에 의해 서구화되어 있습니다.
모가디슈의 뜻은 아랍어로 '샤의 소재지'를 뜻하는 '마 카드 샤'라는 말에서 기인했습니다. 소말리아의 수도이면서 동아프리카 국가 소말리아의 가장 큰 도시이며 인도양 연안에 있습니다.
근세 이후에는 오만과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1905년 이탈리아의 식민지가 되었던 까닭에 이탈리아 양식의 건축물도 보입니다. 1970년대 집권자였던 시아드 바레가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키면서 패배했고 가뭄이 겹쳐지면서 세계 최빈국이 되었고 바레의 독제 정권이 1991년 무너지자마자 1년도 안되어 소말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모가디슈는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1991년 중앙 정부의 몰락과 함께 모가디슈는 적수 민병대와 계속하여 교전하면서 각종 폭동사태들이 일어났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무법 상태인 도시가 되었습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내전이 일어나고 있고 실제 해당 도시에서의 촬영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가장 그 당시의 모습과 비슷한 모로코의 에사우이라라는 도시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로코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불리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이 괜찮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소말리아의 내전과 관련된 '블랙 호크 다운'과 같은 영화도 모로코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2. 장편 소설 <탈출>
영화의 이야기는 강신성(1991년 당시 주 소말리아 한국대사)님의 장편소설 <탈출>의 2부인 '소말리아 탈출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실제 1991년 소말리아에서 대사로 근무하다가 남북한 대사 일행을 이끌고 모가디슈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쓰인 소설로 대부분의 내용이 인물들은 가명으로 바뀌고 자신의 이름도 성만 바꾸는 정도로 실제 알려진 이야기와 소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당시 소말리아의 외교전에서 대한민국은 거의 승기를 쥔 상태였습니다. 영화 속과는 다르게 북한은 1983년 아웅상 묘소 폭탄 테러 사건 및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1990년대에 들어 남북한의 국제적 위상의 차이 돌이킬 수 없이 벌어지면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북한의 영향력은 사그라들고 있었고 1989년, 1990년 연속으로 대한민국의 유엔 가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주변 아프리카 이웃 국가의 지지까지 이끌어내는 견인차의 역할을 했습니다.
3. 영화 모가디슈
1980년대부터 유엔 가입을 시도했던 대한민국과 북한의 외교전을 보여줍니다.
어떻게든 해당 국가의 지지를 받기 위해 교육적, 경제적 지원들을 조금씩 해나가면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대통령 선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나려던 순간 어느 괴한들에 의해 습격을 당하게 되고 준비한 선물도 뺏기게 됩니다. 사실 그 괴한들은 북한이 미리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훼방을 놓고 수를 쓴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에 대한민국 외교관들은 북한 측에 대해 불만과 불신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후 한신성(소말리아 한국대사)은 소말리아 외무부 장관과 호텔에서 만나 협상을 벌이지만 북한의 무기 밀매와 같은 이야기는 대한 이야기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자녀 장학금 명목의 뇌물을 달라고 하는데 터무니없는 큰 금액을 말하며 공직자인 외무부 장관 또한 소말리아 내의 내전 자체에 관심이 없고 본인 배만 불리려는 모습에 허탈해합니다.
영화 속 호텔에서 주인공들이 겪게 된, 이미 너무나도 커버린 폭동은 사실상 현재까지 어어지고 있는 참혹한 소말리아 내전이 시작의 총소리였습니다.
대사 일행은 소말리아에서의 외교 논쟁이 소용이 없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소말리아를 탈출하려 북새통이었고 구조기까지 요청했으나 여의치 않았으며 공항으로 향하는 길마저 차단당하게 됩니다. 폭군들은 외교관들도 정부와 한통속이라며 쉽게
내버려 두려고 하지 않으며 대한민국 및 북한 대사관은 요새화 됩니다.
식량은 떨어지고 더 이상 이 위험한 곳에서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자 남북한 일행은 힘을 합쳐 소말리아를 탈출하기 위한 작전을 짜게 되고 시체 가득한 거리를 내달리며 총을 내려놓고 절하는 중인 반군들을 거쳐 정부군이 통제하는 바리케이드에 도착하였고 항복을 뜻하는 '백기'를 꺼내려던 것을 잘못하여 막대기만 내밀었고 이를 총구로 오인한 정부군의 공격에 결국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양측은 서로 나뉘어 유인하여 따돌리고 겨우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하지만 반군도 따라오고 있는 상태였다. 반군과 정부군에 끼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 이탈리아 대사관 수비 병력으로부터 이탈리아 영토를 침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듣고 공격을 멈추게 되어 겨우 빠져나오게 됩니다.
겨우 탈출하여 케냐 몸바사 공항에 도착하였고 도착 장소에는 남한 안기부와 북한 보위부가 모두 와있는 상황이었기에 비행기 안에서 작별인사를 나누며 서로 협력한 사실을 감추기로 하며 각국의 호송을 받으며 서로의 존재를 외면하며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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