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임무, 하나의 팀, 짜릿한 공조가 시작된다.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 조직을 쫓아 남에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과
광수대 복귀를 위해 파트너를 자청한 남한 현사 '강진태',
여기에 미국 FBI 소속 '잭'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남북미 형사들의 예측불허 글로벌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 시놉시스
공조 이즈 백! 이번엔 삼각 공조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합니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 그리고 철령과 재회한 민영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
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날아온 FBI소속 잭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아직도 짠내나는 남한 형사,
여전히 엘리트 북한 형사,
그리고 FBI 소속의 해외파 형사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그들의짜릿한 공조 수사가 시작된다.
2. 임윤아의 비중증가
영화 <공조 1> 때와 달리 비중이 대폭 증가하면서 스토리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임윤아(박민영 역)
예고편에서도 유튜버의 비애를 보여주는 재미난 역할인데요.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전작과는 달리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하지만 수입은 고작 1년에 3만 6천원 벌어들이며 형부인 강진태로부터 일당백(하루 100원 수익)이라는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어느 날, 형부로부터 림철령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본인을 잊지 못하고 힘들어서 다시 애써 돌아왔다고 착각을 합니다.
림철령이 남한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진태의 집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박민영은 그런 철령을 보며 자신이 그렇게 그리웠냐며 유혹합니다. 하지만 철령은 여전히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고 민영에게 우리는 만날 수 없다며 만난다면 통일된 이후라고 합니다. 민영은 서러운 마음에 소주를 마시며 푼수처럼 술주정하는 모습이 영화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네요.
영화 진행 중에도 철령과 연인으로 위장하여 미행을 하기도 하고 잭을 러시아 사람으로 분장하기도 하는 등 주연으로 승격된 만큼 큰 비중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장명준을 체포하기 위해 클럽의 죽순이로 활동했던 이력을 밝히며 신나게 춤을 추고 이 때 철령의 눈을 사로잡게 되죠. 또한 마지막 부분 장명준 파에게 잡혔을 때도 시선을 끄는 등 큰 역할을 맡습니다.
엔딩에서는 철령의 선물을 받으며 결국 철령의 마음을 얻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메인 빌런 장명준
북한의 범죄 조직의 리더
과거에는 림철령의 직속 선배였다가 남한이 망명을 받아주지 않아 북한 정부에 의해 가족을 전부 잃으면서 북한과 남한 모두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김정택의 감언이설에 속아 마약 사업으로 인한 수익이 북한 주민을 위해 쓰이는 줄 알았으나 그 모든 건 5위 권력자였던 김정택에게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모든 작전을 꾸미고 김정택이 남한에 들어오는 순간을 노렸던 것이었습니다. 김정택에게 복수를 꿈꾸며 남한에도 독가스를 퍼트리려고 합니다.
4. 생각
버스 광고판에서 보고 <공조 1>을 그럭저럭 본 입장이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기 위해 관람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명절에 나올 만한 정도의 코미디 영화로 초등학생들이 보면 웃을 거 같은 정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여전히 영화 리뷰에는 광고가 많은 거 같습니다.
최근에 워낙이나 실화 바탕의 역사영화들을 봐서 그런지 이야기 진행의 개연성 부분도 어색했고 유해진이 차에 매달려 추격하는 부분 조차도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의 코믹 요소도 많이 있었는데 웃음도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느낌도 많았고 잘생긴 현빈,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해서 여성들에게 볼 재미를 넣은 것 같습니다.
국가정보원 신참 요원(이민지 님)에게도 굳이 개그 요소를 부여해서 ('잭' - 잘생김) 같이 의미 없는 부분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거나 마지막 부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진태 또한 사람이 죽고 난리가 나는 와중에 갑자기 3명이 고깃집으로 가서 소주 한잔 들이키며 공조를 하자고 터무니없는 스토리 진행을 보여주는 등, 정말 킬링 타입용으로 보는 것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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