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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조선인의 강제 징용 영화

by 트리유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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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문화유산 등재

일본은 전국 23개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습니다. 그중 7개의 지역이 조선인에 대한 잔인한 강제 징용이 벌어졌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본 영화 '군함도'의 실화가 된 하시마섬에서의 이야기에 대해 일본은 아시아 산업 발달을 위한 혹독한 노동이 있었을 뿐 절대로 강제 징용이 아니라며 반문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허락하며 조건부로 조선인의 피해도 설명할 것을 권고했었고 일본도 그렇게 하겠다고 표현했지만 아직도 하시마섬 관광안내에서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2. 영화의 배경

 

지옥섬 군함도의 생존자들은 하시마섬에서의 생활이 끔찍하고 참혹했다고 표현합니다. 19세기~20세기 초 개발된 해저탄광이지만 1940년 이후 강제 징용자에 대한 학대는 극에 달했고 처음엔 일본 노동자 위주로 운영되며 9층 높이의 고층 주택에서 높은 임금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전쟁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이 일어나면서 상황은 달려졌고 조선인들이 납치되듯 끌려와 강제 징용이 있었던 1940년대가 이 군함도 영화의 실화가 되는 시기입니다.

오로지 석탄을 캐기 위해 만들어진 계획도시로 1943~1945 일제 말기에는 조선인의 비율이 70%까지 차지했습니다. 군함도는 10m 콘크리트 담장으로 둘러싸였습니며 일본 노동자들과는 달리 좁음 목조주택에서 수용되어 감시를 받았습니다. 3평 정도의 방에 8~15명이 살았다고 하니 감옥과 다를 바 없는 삶이었다고 하네요

 

또한 군함도 생존자들에 따르면 일본 노동자들은 편하게 채굴할 수 있는 곳에서 일했고 조선인들은 40~60도의 온도 가까이 되는 지하 1000m 갱도에서 90%의 습도의 찌는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인공섬으로 염분이 섞인 지하수가 유입되므로 고질적인 피부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3. 일본에서의 군함도

당연하겠지만 개본 이전부터 일본의 넷 우익들과 극우 세력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워낙 혐한 감정이 심한 이들이기 때문에 일분 극우 일본 언론 매체들은 이 자체가 '무서운 반일 영화'라고 평할 정도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하시마섬 강제 징용에 대한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대다수이기에 이런 자극적인 가시부터 접하게 되면 징용 사실조차 왜곡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와 얽힌 위안부, 우리나라 강제점거 및 일제 강점기 시절의 다수의 역사를 왜곡해서 교과서까지 만드는 일본입장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혐한 감정이 더욱 심화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강제 동원의 역사를 숨기려고 했었던 일본이기에 이런 행태가 드러나는 것에 대해 굉장한 불편함을 드러낼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4. 영화는 어디까지 표현했나?

역사 영화는 어느 정도 픽션이 가미되어 있고 감독 주관으로 각색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고증할 만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생존자의 말에 의해 밝혀진 부분들이 제각각이다 보니 가상의 인물과 스토리가 일부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군함도도 그랬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은 군함도가 일제강점기의 조선인에 대한 강제 노동력 착취 및 인권 유린과 같은 만행을 고발하는 부분에서 공감과 감동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영화로서 이 자체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탈출을 위한 일본인들을 살인하고 고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결국엔 조선인도 일본인과 다를바가 없다...) 역사와 정반대로 이끌어 나가며 결론 지은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업영화 인지라 반일 요소가 가미된 요소의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는다는 결론을 가지고 역사적인 사실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군함도 탈출물이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지만 강제징용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서 일부 친일 조선인들은 살만한 위치에 있었다던가 미국의 전략 사무국이 잠입한다는 설정과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는 허위 설정 같이 실화라기보다는 군함도 하나의 장소만 두고 가상의 영화가 제작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더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가 예고편에서 나왔던 것처럼 조선인들이 군함도 안에서 당했던 고문,학살 같은 범죄에 대한 내용들이 영화의 목적이 맞는지 애매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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