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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흑금성 사건 첩보영화

by 트리유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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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한반도에는 남과 북이 서로 간첩을 침투시켜 치열한 첩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군 정보사 소령 박석영
안기부의 부름을 받고 대북 공작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첫 번째 임무 -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망나니 폐인으로 신분세탁 작업 시작하고 군 제대와 동시에 부대원들에게 돈을 빌리고 노름을 시작합니다.
박석영은 폐인 코스프레를 시작하며 조선족 핵물리학자 김 교수의 제자를 유인하는 데 성공합니다.
'북의 핵 개발은 북한 과학원 김책공대 출신 과학자들이 주도하여 이미 핵을 가졌다. 핵무기 보유사항은 극비사항이다.'는 말을 듣고 대한민국은 언제 핵무기 자체가 개발될지는 시간문제라며 북한에 우리나라 스파이를 심으려는 계획을 하게 됩니다.

이리하여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 박석영

북한 권력층에 침투하기 위한 작전을 세웁니다. 베이징에 있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책임지는 대외경제위 리명훈에게 접근하여 포섭하기로 합니다. 몇 년 동안 신분세탁을 하고 대북사업가가 됩니다.

'지난 2년간 수많은 안기부 별들이 사라졌어. 완벽한 장사치가 되어야 해. 뭐하나 어긋나면 당신의 정체를 알게 될 거요.'

박석영은 의심할 수 없는 대북사업가가 되기 위해 닮기 위한 영상들을 수차례 보며 연습합니다.
먼저 북한 고위층에 접근하기 위해 히사시에게 접근합니다.
어느 날 북한 감시원이 붙게 되고 호텔방에서는 도청장치가 발견됩니다. 의심 가는 행동 하나가 박석영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본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는 사실에 이제 슬슬 최 실장에게 신호를 보내고 안기부가 작전을 시작됩니다.

안기부 위장 사무실인 서울에 위치한 태평양실업에서 시작됩니다.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위장한 밀수품이 들어왔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북한 측 무역회사 사장은 공안에 체포됩니다.
북한 측은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막대한 자금을 댈 수 있는 박석영이 필요하게 됩니다.
드디어 북한의 외화벌이를 책임지는 독보적인 존재 리명운 처장을 만나게 됩니다.
북한에서의 광고 촬영을 미끼로 침투하려는 박석영. 멤버를 꾸리기 시작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평양에 입성하고 리명운을 통해 김정일을 만나게 됩니다.

1. 흑금성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4급 공무원 박채서
북한에서 공작활동을 하던 암호명 흑금성으로 총풍사건으로 정체가 탄로 나게 되었습니다.
(총풍사건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직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진영에 유리한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당시 북한 측 인사에게 휴전선에 무력도발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건이었는데요. 이때 박채서씨가 작계 5027 등을 북에 넘긴 혐의로 체포됩니다.

철저하게 신분 세탁된 흑금성은 엘리트 국군 정보사령부 요원에서 술과 도박을 좋아하며 불편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바뀌었고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고도 제대로 갚지 않아 신용불량자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건 영화에 나오다시피 계획에 따른 작전이었고 흑금성은 북한에 침투하기 위해 광고 프로듀서 출신의 박기영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아자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합니다. 광고 촬영으로 장소만 빌려주면 북한에 큰돈을 벌어다 줄 것이라며 구슬렸고 북한은 여러 번 흑금성을 불러들이면서 첩보작전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실제 김정일과의 대화도 녹음기를 통해 보고되었는데 요도에 녹음장치를 삽입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국가안전기획부인 일명 안기부는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풍사건을 터트리면서 파문이 일게 되었고 흑금성은 북한이 거부하는 대한민국 지도자라면 실제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김대중 후보 측과 접촉을 시도하며 북풍을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중간첩 누명을 쓰게 됩니다. 다행히 영화 속과는 다르게 방북 기간 동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고 안기부는 더 이상 공작활동을 할 수 없는 박채서를 1998년 해고하였습니다. 그 이후 대북활동에서 일종의 비선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징역 6년을 선고받게 됩니다.

2, 영화 속 흑금성

대부분의 스토리 구성을 비슷하나 중후반부 김정일과 대면하여 대남도발이 이득이 없고 남측 기득권과 북측 강경파만 좋은 일 해주는 일이라며 이미 김정일이 결정한 뜻을 돌리는 모험을 하고 목숨을 건 설득을 통해 대남도발을 일시적으로 미루고 군부 측의 강경파를 숙청(대한민국으로부터 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으나 일부 강경파가 40만 달러를 가로채려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시키겠다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한편 안기부에서는 총풍 계획을 덮기 위해 흑금성의 정체를 폭로하고 꼬리를 자르게 되며 박석영은 전향할 것을 요구하나 거부하며 리명운이 제공한 국경연선 여행증을 통해 간신히 북한을 탈출하고 2005년 이효리가 참여하는 북한과의 애니콜 광고를 찍는 데 성공한 한창주와 박석영은 리명운을 먼 곳에서 마주치게 되며 멀리서 마주 서 있다가 사람들이 다 빠지고 나서야 서로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3.생각

북한과 남한은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듯합니다. 안기부는 대북공작을 하면서 본인들의 체제가 없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대통령까지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하려고 합니다. 북한 또한 공산주의라는 개념과는 어울리지 않게 결국에 잘 사는 특권층이 존재하며 그 특권층만을 배불리도록 공산주의의 체제가 유지되는 것을 더욱 원하는 이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한반도의 현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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